• 칸옥션 제12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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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14

추사 秋史 김정희 金正喜 1786-1856
시고 詩稿
종이에 먹
24x60cm
액자/추정 KRW 15,000,000-30,000,000
낙찰 KRW 15,500,000

天風吹送兩師來 始以山因爲江果
不知佛意作什麽 毘盧頂上運大舸
閉門万二千峯靑 出門一笑大江橫
閉門出門是不二 兩采一賽師自記
자연 바람 두 스님 보내시니, 산 인연 강 결과로 맺게 되었네.
부처의 뜻은 무엇일까, 비로봉 꼭대기에 큰 배 움직이네.
문 닫으니 만이천봉 푸르고, 문 나서 큰 강 보며 허허 웃네.
문 닫고 문 나섬이 둘이 아닌 법, 둘 다 승부 논하기 어려움을 스님께서 잘 아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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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帖 先生與名僧高師酬唱者也
而磊落自在之態 非用力者之可及也
甲辰 淸秋 後學 許百鍊 拜觀
이 첩은 (추사)선생께서 명망 높은 스님과 수창酬唱한 시이다.
거리낌 없고 자유자재한 것이 억지로 용쓰는 자가 미칠 바가 아니다.
갑진년(1964) 청추淸秋에 후학 허백련 삼가 살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