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2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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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26

송재 松齋 서재필 徐載弼 1864-1951
운양 雲養 김윤식 金允植 -
고균 古筠 김옥균 金玉均 -
동농 東農 김가진 -
시고 詩稿 : 합작
비단에 먹
91.3x36.1cm
액자/추정 KRW 7,000,000-20,000,000

독립협회를 세우고 독립신문을 창간한 송재 서재필, 한말 문신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동농 김가진, 갑신정변을 이끈 개혁사상가였던 고균 김옥균, 대문장가이자 온건개화파의 중심 인물이었던 운양 김윤식 4인이 합작하여 쓴 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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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윤식_ 이백 李白 시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桃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2. 김옥균_이백 李白 시
遠上寒山石逕斜 白雲深處有人家
停車坐愛楓林晩 霜葉紅於二月花
멀리 비스듬한 돌길 따라 추운 산을 오를 제, 흰 구름 깊은 곳에 사람 사는 집 있더라.
수레 멈추고 앉아 늦가을 단풍 즐기자니, 서리 맞은 단풍잎이 이월 꽃보다 붉어라.

3. 김가진_이백 李白 시
洞庭湖西秋月輝 瀟湘江北早鴻飛
醉客滿船歌白苧 不知霜露入秋衣
동정호 서쪽엔 가을 달 반짝이고, 소상강 북쪽엔 벌써 기러기 나네.
취객들 배 안 가득 <백저가>를 부르는데, 서리와 이슬이 옷깃에 스민 줄도 모르네.

4. 서재필_두목 杜牧 시
遠上寒山石逕斜 白雲深處有人家
停車坐愛楓林晩 霜葉紅於二月花
멀리 비스듬한 돌길 따라 추운 산을 오를 제, 흰 구름 깊은 곳에 사람 사는 집 있더라.
수레 멈추고 앉아 늦가을 단풍 즐기자니, 서리 맞은 단풍잎이 이월 꽃보다 붉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