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2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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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51

상춘 賞春 : 이섭 李涉 시 -
종이에 수묵담채
26.8x40.1cm
액자/추정 KRW 2,500,000-5,000,000

봄날의 흥취를 읊은 당나라 이섭 李涉의 시가 화제로 적혀있는 산수화이다.
담묵에 푸른빛을 가미하여 산뜻한 분위기를 주며, 화제시와 어우러져 봄의 흥취를 더해준다.
온아한 필치와 남종문인화의 화의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근경의 거대한 바위산 뒤로 가옥을
간략하게 묘사하여 화면에 안정감을 주고 깊이 있는 공간 표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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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寺尋花春已遲 背巖唯有兩三枝
明朝攜酒猶堪賞 為報春風且莫吹
시골 절에서 꽃을 찾으니 봄이 이미 늦어버려, 바위 뒤에 오직 두 세 가지만 남았네.
내일 아침 술을 가져가야 가히 볼만할 것이니, 동풍이 또 불지 말기를 일러두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