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3회 미술품경매
크게보기

Lot. 034

해사 海史 이준 李儁 1859-1907
시고 詩稿 : 낭영 郞瑛 시
종이에 먹
142.3x61.3cm
족자/추정 KRW 8,000,000-15,000,000
낙찰 KRW 14,000,000

이준 열사가 일본에 망명해 있던 시절 명나라 낭영郞瑛의 『칠수류고七修類稿』에 나온 내용을 쓴 작품이다.
낙관에서 자신을 삼한국三韓國 육품 법관六品 法官이라고 한 점이 이채롭다.
이선재李璿在는 준儁으로 개명하기 전 그의 이름이다.

富莫富於蓄道德 貴莫貴於為聖賢 貧莫貧於未聞道 賤莫賤於不知恥
貧不安兮謂之窮 仕能行道謂之達 得志一時謂之夭 流芳百世謂之壽
도덕을 쌓는 것만큼 부유한 것이 없고, 성현이 되는 것보다 존귀한 것이 없다.
도를 듣지 못하는 것보다 가난한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만큼 천한 것이 없다.
분수에 만족하지 않으면 궁窮하다 하고, 선비가 능히 도를 펼치면 달達하다 한다.
한 때의 뜻을 얻는 것을 요절했다 하고, 꽃다운 이름이 백세토록 드리움을 장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