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3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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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37

최익현 崔益鉉 1833-1906
임헌회 任憲晦 -
기정진 奇正鎭 -
다암 위영복 茶嵒 魏榮馥(1832-1884)에게
종이에 먹
23.8x125.3cm 외
가배접/추정 KRW 2,500,000-5,000,000
낙찰 KRW 4,300,000

본 출품작은 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 1833-1906),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 1798-1879), 고산 임헌회(鼓山 任憲晦, 1811-1876)가 다암 위영복(茶嵒 魏榮馥, 1832-1884)에게 써준 글
이다.
위영복의 자는 방서芳瑞, 본관은 장흥長興으로, 위도천魏道天의 큰아들로 태어났다. 조부인 위백훈魏伯勛은 존재 위백규(存齋 魏伯珪, 1727-1798)의 팔촌 동생으로, 위백규에게 사사하여 문장과 학행이 뛰어났다. 위영복은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였고 효성이 지극했다. 장흥위씨 문각인 장천재長川齋를 I자형으로 11칸을 중건하였으며 『존재집存齋集』과 『환영지寰瀛誌』를 간행하여 장흥위씨 문중뿐만 아니라 학계에도 큰 공헌을 했다.
위영복은 임헌회, 기정진, 최익현, 남파 이희석(南坡 李僖錫, 1804-1889) 등과 교유했으며, 임헌회가 방조傍祖인 존재 위백규의 문집을 간행하고자 할 때 임헌회와 기정진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을 정도였다. 이 편지와 시는 모두 문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당시 위영복이 세 인물과 가깝게 지냈다는 사실을 보충해주는 자료이다.


1. 면암 최익현 : 답위방서答魏芳瑞
『면암선생문집勉菴先生文集』 권8에 「답위방서答魏芳瑞」로 수록되어 있다.
2. 고산 임헌회 : 시고詩稿 : 위방서魏芳瑞에게
본 출품작은 임헌회가 『존재집存齋集』의 교정을 본 편차와 목록을 내 보여주며
위영복에게 써준 시로, 『다암유고茶嵓遺稿』 「존재집간행시말存齋集刊行始末」에
수록되어 있다.
尊門風烈後繩先 賴子揄揚百世傳 惟有明誠眞継述 歸求名理紫陽編
존문尊門(존재선생 집안)의 유풍과 공렬을 후손이 이었으니, 자네의 천양揄揚에 힘입어서 백세百世에 전해지리라.
오직 바르고 밝으며 진심으로 따라서 참되게 선대의 일을 이어가니, 돌아가거든 명예와 도리名理를 자양편紫陽編(주자학)에서 구하게나.

3. 노사 기정진蘆沙 奇正鎭 : 송위방서서送魏芳瑞序
『노사선생문집蘆沙先生文集』 권20에 「송위방서서送魏芳瑞序」로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