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3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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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92

작가미상 -
화조어해 花鳥魚蟹
종이에 수묵담채
63x37cmx6
가배접/추정 KRW 23,000,000-40,000,000

본 출품작은 꽃과 새를 그린 화조 2폭, 물고기와 게, 새우를 함께 그린 어해도 2폭, 학이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그려져있는 그림 2폭으로 이루어진 화조어해 6폭으로, 17-18세기 화조, 어해도의 전형을 보여주며 화제 각각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화조 두 폭은 새가 매화, 패랭이와 함께 그려져 있는 그림으로, 겨울에 피는 매화와 여름에 피는 패랭이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매화는 사군자 중의 하나로 지조와 절개의 의미와 함께 회춘回春과 쾌락.행복.장수.순리.절개의 오덕五德을 지닌 꽃이라 일컬어지기도 했다. 패랭이는 장수를 상징하며,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굳은 절개를 지닌 꽃이라고 하여 '석죽화' 라고도 불리었다. 어해도는 '물고기 어魚' 자와 '남을 여餘' 의 발음이 유사하다고 하여 부귀를 상징하며 알을 많이 낳는 물고기의 속성으로 부부금슬과 다산에 대한 기원을 담고있다. 학과 소나무, 대나무는 모두 십장생에 속하는 물상으로 장수를 뜻하며 ‘축祝’과 중국 어 음이 같은 ‘대나무竹’는 학과 함께 그려져 장수를 축원하는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