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출품작은 구한말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승려들과 문인들이 주고받았던 편지 19점을 모은 것이다.
이 편지들은 Lot.38 만해 한용운이 혜찬 진진응에게 보낸 편지와 함께 장첩되어 있던 것으로, 스님이 썼거나 받은 편지들이 대부분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이후에까지 독립운동에 힘쓰거나 한국 불교운동에 힘썼던 승려인 금명 김보정, 석전 박한영, 경운 김원기, 취산 김구하 스님의 필적과, 매천 황현, 창강 김택영, 유당 윤종균, 묘원 허규, 남파 김효찬, 염재 송태회 등 구한말 문인들의 편지도 다수 남아있다. 이 문인들은 특히 지역 고승들과의 교유가 많았던 인물들로, 편지의 수신인이 승려인 경우가 많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각각의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당대 활동했던 인물들이 언급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근대 지식인들의 교유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1. 금명 김보정 錦溟 金寶鼎(1861-1930) - 서간 書簡 : 도진호(都鎭鎬, 1889-1986?)에게
2. 석전 박한영 石顚 朴漢永(1870-1948) - 서간 書簡
3. 금봉 장병연 錦峯 張秉演(1869-1915) - 서간 書簡
4. 취산 김구하 鷲山 金九河(1872-1965) - 서간 書簡 : 이계봉 李溪峰 스님께
5. 경운 김원기 擎雲 金元奇(1852-1936) - 서간 書簡
6. 창강 김택영 滄江 金澤榮(1850-1927) - 서간 書簡 : 묘원 허규 卯園 許奎(1861-1931)에게
7. 매천 황현 梅泉 黃玹(1855-1910) - 서간 書簡
8. 유당 윤종균 酉堂 尹鍾均(1861-1941) - 시고 詩稿
9. 남파 김효찬 南坡 金孝燦(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
10. 묘원 허규 卯園 許奎(1861-1931) - 서간 書簡
11. 염재 송태회 念齋 宋泰會(1872-1942) - 서간 書簡
12. 남전 김한규 南泉 金翰奎(1868-1936) - 서간 書簡
13. 용암 이용순 龍岩 李龍淳(19세기 말-20세기 중엽) - 서간 書簡
14. 계순 啓洵(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
15. 송청엄 宋淸嚴(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
16. 신도 信道(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
17. 김상목 金商穆(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
18. 이정근 李定根(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
19. 장다림 張茶林(19세기 말-20세기 초) - 서간 書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