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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稱風亭批碧簡
好將雲竇漬寒流
시원한 정자에서 글 다듬기 알맞고,
구름 문양 연지 연지硯池에 찬 물 적시기 좋네.
자하 신위는 추사 김정희와 함께 중국 청나라 초기부터 유행했던 대련을 우리나라에 보급한 인물로, 특히 해서와 행서체로 당대를 압도하였다.
본 출품작은 신위가 당唐나라 시인 육구몽陸龜蒙의 시 구절을 쓴 대련으로, 필치가 활달하고 획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흘러 신위가 도달한 원숙의 경지를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자하산인紫霞山人'이라는 서명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