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4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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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50

통문관안 通文館案 -
종이에 먹
28x15.5cm
첩/추정 KRW 5,000,000-10,000,000

외국어 통역관을 길러내던 사역원司譯院의 운영을 적은 관안館案이다. 사역원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사역원의 직제職制와 구조가 상세하게 기록되어있으며 사역원 관원들의 명단을 적은 별지가 붙어있다. 별지에는 관원들의 출생년도, 본관, 과거 합격 연도 등의 정보가 상세하게 적혀있으며 책은 고급 장지를 사용하여 관원이 바뀔 때마다 별지를 새로 붙여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통문관안은 총 60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후기 대표적 역관 집안이었던 위창 오세창葦滄 吳世昌 집안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오세창을 비롯하여 오세창의 숙부叔父 오경윤吳慶潤, 오경림吳慶林, 오경연吳慶然과 종형제인 오세광吳世光, 오세의吳世儀, 오세건吳世健, 오세준吳世俊의 이름이 발견된다.
또 역관을 여럿 배출하였던 춘곡 고희동春谷 高羲東 집안 인물들 중 고희동의 아버지 고영철高永喆, 숙부 고영희高永喜, 고영주高永周, 고영선高永善의 이름도 함께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