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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는 더위를 식혀준다는 의미와 액운을 날려 보낸다는 길상적 의미로 조선 말기 민화의 소재로 많이 그려졌다.
백선도百扇圖는 화면에 다양한 형태의 부채를 겹쳐서 배치하고, 갖가지 모양의 선면扇面 안에 산수山水, 화조花鳥, 사군자四君子 등의 화제를 그리고, 전서篆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등 여러 서체의 글씨를 쓴 작품을 말한다. 부채 속 그림이나 글씨는 모두 당시 유행했던 그림이나 글씨를 모방하였다.
본 출품작은 상·하단에는 주로 접선을, 중단에는 단선을 배치하여 화면을 가득 채웠으며, 부채 속 그림 솜씨가 유려하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
여 장식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