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4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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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72

작가미상 -
산수 山水 : 경북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종이에 수묵담채
32x24.7cm
액자/추정 KRW 3,000,000-6,000,000
낙찰 KRW 4,900,000

본 출품작은 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 일대를 그린 작품으로 작품의 상단부터 순서대로 상봉대翔鳳臺, 오로대五老臺. 회원대懷遠臺. 오봉당五峰塘. 우암愚巖, 삽화암揷花巖, 만송주萬松洲가 표기되어있다. 이 명칭들은 모두 상주 출신인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1563-1633)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그 이름의 유래는 정경세의 문집인 『우복집愚伏集』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복집愚伏集』 권1 「우곡잡영이십절愚谷雜詠二十節」에는 상봉대, 오로대, 회원대, 오봉당, 만송주에 관한 시가 수록되어있으며 권14의 「우암설愚巖說」에서는 우암과 삽화암과 관련된 글이, 권1에는 「우암愚巖」이라는 제목의 시가 남아있다. 작품의 하단부에는 근대기의 서화 소장가로 추정되는 소강 길용배少剛 吉勇培가 쓴 ‘毫生館崔北先生筆山水圖’라는 배관기가 붙어있다. 최북의 서명이나 인장이 남아있지 않아 그의 작품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담하고 빠른 붓놀림이 최북의 화풍과 유사한 점이 있다. 이 작품은 실경을 그린 데다, 그림에 적혀있는 연못, 바위 등의 명칭이 모두 정경세와 관련이 있는 점이 흥미롭다. 또 현재 남아있지 않은 지명의 위치와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어 자료적으로도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