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5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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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43

하산 霞山 유치봉 兪致鳳 1826-미상
산수 山水
종이에 수묵담채
188x26.6cm
족자/추정 KRW 2,500,000-5,000,000
낙찰 KRW 3,200,000

柳陌乍隨洲勢轉 花源忽傍竹陰開 能令瀑水清人境 直取流鶯送酒杯
山下古松當綺席 簷前片雨滴春苔 地主同聲復同舍 留歡不畏夕陽催
風冷屋淸明窓 撑虛膓 拄 空腹 效以宋人劉松年細密斧劈諸法
趣借枌桂森蔚烟嵐蒸蕩墨氣之淋漓 澆此磈磊
天下若無畫家山水一法 何以銷受餘生.
光緖丙戌季秋 朝鮮漢陽 壺東居人 兪致鳳 試漢瓦硏
버들 언덕 물굽이 따라 돌고, 꽃밭은 대 그림자 옆에 피었다.
폭포수가 주변을 청정하게 만드나니, 곧장 꾀꼬리 핑계 삼아 술을 보낸다.
산 아래 고송은 비단 자리하고, 처마 앞 비 줄기 봄 이끼를 적신다.
집 주인과 생각 같은데 자리도 함께해, 기쁨 나누느라 석양 기운 것도 잊는다.
시원한 바람 쾌청한 집 밝은 창 아래 텅 빈 가슴 유지하고
비운 배를 떠받친 채 송나라 화가 유송년劉松年의 세밀한
부벽斧劈법을 빌려, 흰느릅나무 계화나무 울창하고 옅은 안개 자욱한
먹의 흥건한 기운을 빌려 답답한 흉금을 풀어냈으니,
세상에 화가의 산수 그리는 법이 없다면 여생을 어떻게 보내랴.
광서 병술(1886)년 조선 한양 호동거인 유치봉 한와연漢瓦硏을 시험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