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5회 미술품경매
크게보기

Lot. 098

황림선생문집·별집 篁林先生文集·別集 -
종이에 먹/ 책
26.6x19cmx8권
추정 KRW 3,000,000-5,000,000

윤사진 尹思進(1713-1792)은 일찍부터 학식이 출중하였으나 과거에 을 두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한 조선 후기의 학자로 정조때 울진현령 이병정의 천거로 행장과 저서 등을 정리하여 승정원에 올렸을 때 정조가 크게 감탄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1793년에 몽천서원 蒙泉書院에 배향되었으며 『정관치설 井觀痴設』, 『천인일리학설 天人一理學說』, 『통서연의 通書衍義』 등의 저서가 전한다. 윤사진이 배향된 몽천서원은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77년 유림과 후손들이 힘을 모아 복원하였다.

본 출품작은 그의 글을 모은 『황림선생문집』의 필사본으로 5권의 문집과 3권의 별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판본은 1914년에 후손 윤병규 尹炳奎, 윤상요 尹相堯와 최상순 崔尙淳이 편집하여 간행하였는데 총 4권 4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집에는 시, 서, 기, 발 등 저자의 여러 글들과 더불어 후학들에게 『주역 周易』에관한 자신의 견해를 개진한 글들이 수록되어있어 저자의 학문 성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본 출품작은 목판본이 아닌 필사본으로 정확한 제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붉은색으로 오탈자를 교정하거나 내용을 정리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판본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후대의 인물들이 원고를 수집하여 정리한 책일 가능성이 있다. 책의 말미에는 ‘몽천장보 蒙泉藏寶’ 인문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