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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朝修聘賴全才 圃隱先生五往來
二百年間獨君是 三千里外四朝廻
風塵滿地音書遠 霜雪欺人鬢髮催
朋舊亦知天有試 不禁淸淚落離杯
우리나라의 외교는 재주 갖춘 이에게 맞겼으니,
포은 선생(정몽주)은 다섯 번 사행을 오갔네.
이백 년 사이에 오직 그대뿐인가,
삼천 리 바깥에서 네 조정을 돌아온 이.
풍진 가득한 땅 편지 받기는 요원하고,
서리와 눈이 사람을 속여 백발을 재촉하네.
친구여 그대 또한 하늘이 시련을 내림이 있음을 알지니,
맑은 눈물 이별의 술잔에 떨굼 그만두지 마시게.
『지천집芝川集』 권2 「칠언율시七言律詩」 84수에 ‘송윤자고조경送尹子固朝京’으로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