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7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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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34

독립선언서 獨立宣言書 -

1919년(기미)
종이에 인쇄
24x45.8cm
액자/낙찰 KRW 52,000,000

독립선언서는 1919년 3월 1일 조선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작성된 장문의 선언서로 민족대표 33인의 공동명의로 발표되었다.
독립선언서는 신문관에서 조판된 뒤 2월 27일 보성학교 내의 인쇄소인 보성사普成社에서 2만 1천매를 인쇄하였다. 1차 인쇄때 ‘朝鮮’을 ‘鮮朝’로 오기하였다가 2차 인쇄본부터는 이를 바로잡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독립선언서는 27일 인쇄를 마치고 28일에 전국 각지로 배포되었다.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독립선언서 원본은 9점으로 알려져있다. 남아있는 판본 중 33인의 명단 부분이 약간 위로 올라간 판본, 내려간 판본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연판 여러개를 제작한 후 인쇄에 들어가기 전 위창 오세창이 민족대표의 성명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여 명단 부분만 잘라내어 다시 붙이는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소장된 독립선언서와 같은 판본으로 ‘鮮朝’라고 잘못 인쇄된 부분, 명단의 글자 위치, 인쇄시 발생한 약간의 흠 또한 그 위치가 동일하다.

참고문헌 | 박찬승(2020). 「3・1독립선언서 인쇄과정과 판본의 검토」. 『동아시아문화연구』, 80, 8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