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옥션 제17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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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35

만공스님 滿空 1871-1946
가산아관 迦山我觀
종이에 먹
31.8x126.3cm
액자/추정 KRW 8,000,000-15,000,000

만공스님은 일제강점기 승려이자 독립운동가로 한국 현대 불교의 대선사이다. 법명은 월면月面, 법호는 만공滿空으로 1884년 서산 천장사天藏寺에서 태허泰虛를 은사로, 경허鏡虛를 계사로 사미십계沙彌十戒를 받아 득도하였다. 선불교를 크게 중흥시켜 현대 한국불교계에 큰 법맥을 형성하였으며 조선총독부의 불교정책에 정면으로 반대하여 조선 불교를 지키려 하였다. 1940년대에는 덕숭산에 머무르며 선불교의 진흥을 위해 힘쓰다가 1946년 예산 전월사에서 입적했다.
본 출품작은 '가산아관'이라고 쓴 만공스님의 글씨로 좌측에 원담圓潭스님이 '만공선사필滿空禪師筆'이라는 배관을 남겼다. '가산迦山'은 '보타낙가산補陀洛迦山'을 뜻하는데 인도 남해안에 있는 관세음보살이 산다고 전하는 전설의 산으로, '보타낙가산을 내가 보노라' 라는 의미이다.
배관을 한 원담선사는 경허선사로부터 만공선사로 이어지는 덕숭문중의 법맥을 잇는 큰스님으로 혜암현문惠庵玄門, 벽초경선碧超鏡禪 선사의 뒤를 이어 수덕사 제3대 방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