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은 홍취영은 익익재 홍봉한翼翼齋 洪鳳漢(1713-1778)의 셋째 아들 홍낙임洪樂任(1741-1801)의 장자로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1735-1815)의 조카이자 정조의 사촌 동생이다. 홍취영에 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홍재전서弘齋全書』, 『일성록日省錄』, 정조正祖의 어찰 등에 단편적으로 보이며 시흥현령始興縣令, 강서현령江西縣令, 양구현감楊口縣監 등의 관직을 지냈으나 그의 생애나 문학에 관한 내용은 전하는 것이 극히 드물다. 박옹 이명오泊翁 李明五(1750-1836), 동번 이만용東樊 李晩用(1792-?) 부자와 교류했던 흔적이 보이며 이명오의 문집인 『박옹시초泊翁詩抄』에 홍취영이 쓴 서문이 남아있다. 홍취영의 문집은 현재 삼성출판박물관에 필사본으로 일부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