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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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69

낙서 駱西 윤덕희 尹德熙 1685-1776
월야관수 月夜觀水
종이에 수묵/액자
24x62cm
추정 KRW 30,000,000-60,000,000
낙찰 KRW 30,000,000

낙서 윤덕희는 공재 윤두서恭齋 尹斗緖의 첫째 아들로 아버지의 영향으로 화업을 계승하였다. 대체로 아버지의 화풍을 전수받았으며 전통적이고 중국적인 소재의 도석인물, 산수인물, 말그림을 특히 잘 그렸다. 신선 사상에 관심이 많아 『삼재도회三才圖會』, 『선불기종仙佛奇蹤』과 같은 중국 화보에 수록된 신선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하여 조선후기 도석인물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출품작은 양팔을 모아 바위에 턱을 괸 채 수면을 바라보는 고사를 그린 작품으로 중국 화보에서 기인한 전형적인 고사관수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고사 뒤로 기괴한 형상의 고목이 화면 중앙에서 시선을 끌고 나뭇가지 끝에 걸린 달과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한 구름이 야밤의 정취를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먹의 농담을 잘 살려 입체감이 도드라지며 역동감이 느껴진다.

작품수록처 |
『고미술 동호인 애장품전』 (백악미술관,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