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미술품경매
크게보기

Lot. 071

석지 石芝 채용신 蔡龍臣 1848-1941
영모 翎毛 : 유재 송기면 裕齋 宋基冕의 호문당 好問堂 에서
종이에 수묵담채/액자
130.8x32cm
액자/추정 KRW 8,000,000-15,000,000
낙찰 KRW 10,000,000

高雲逐氣浮 厚地隨聲震
하늘 높은 구름은 기운 따라 흘러가고,
두터운 땅은 성위聲威를 따라 장엄히 울리네.

石芝蔡龍臣作于蓼橋好問堂中
석지 채용신이 요교(정사) 호문당에서 그리다.


이 작품은 석지 채용신이 그린 영모도로 맑은 담채가 돋보이는 그림이다.
그림 상단에는 화제시와 함께 '석지 채용신이 요교에 있는 호문당에서 그리다 石芝蔡龍臣作于蓼橋好問堂中' 라는 글이 적혀있는데, 화제시와 이 글씨는 석정 이정직石亭 李定稷(1841-1910)이 쓴 것이다. 요교정사는 이정직의 제자이자 김제 출신 유학자인 유재 송기면裕齋 宋基冕 (1882-1956)이 후학을 가르치던 학당으로 요교정사 내에 석촌 윤용구가 쓴 호문당好問堂 현판이 전한다.
송기면의 학당에서 채용신, 이정직, 송기면이 모임을 가졌을 때 제작했던 작품으로 보여지며 세 인물의 친분과 교유를 밝혀주는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