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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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11

추사 秋史 김정희 金正喜 1786-1856
시고 詩稿 : 추용 秋容
종이에 먹
23.5x53cm
액자/추정 KRW 7,000,000-15,000,000

摘取紅紅異栗黃 爭分相食下高牀
田頭種得云誰主 市上擔歸賣爾商
圓若明珠非鳥卵 甘如淸蜜過蜂房
樵童已盡山中果 爛紫來時摠欲狂

붉고 붉은 열매 속에서 누런 밤을 주우니, 서로 먹으려 높은 평상 내려오네.
밭에 심은 나무 주인이 누구인가? 저자로 지고 가 장사꾼에게 파려네.
둥글기 진주같은데 새알은 아니요, 청밀처럼 달콤하니 벌집을 넘어선다.
나무하는 아이 산 속 과일 다 먹었더니, 진붉은 밤 익을 때 미친듯 폴짝 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