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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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27

어제수덕전편 御製樹德全編 -

1771년
종이에 먹, 목판인
32x21.3cm
책/추정 KRW 1,500,000-4,000,000
낙찰 KRW 1,500,000

《어제수덕전편御製樹德全編》은 1771년 영조가 전주에 조경묘肇慶廟를 건립하며 왕실의 덕을 세우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울러 후대 왕을 권면하기 위해 지은 글이다. 내용은 김육金堉이 지은 《종덕신편種德新編》을 본뜬 것으로, 덕을 오랫동안 닦아야만 그 자리를 누릴 수 있다는 원리를 설명하고, 이어 조선 왕실을 여기에 비유하여 천여 년 전부터 그 덕의 씨가 뿌려져 오늘날의 조선왕조가 이룩되었다고 칭송하며 세손과 후대의 왕들에게 덕행에 힘쓸 것을 권장했다. 영의정 김상복金相福이 교정하여 교서관校書館에서 정서한 후 간행되었다. 주요 관아와 중신들에게 옥새를 찍어 하사한 기록이 있으며, 목판은 사국史局에 보관하도록 하였다.
출품작은 영조대의 문신인 이흥종李興宗(1718-1774)에게 하사한 책으로 하사할 때 사용한 어보인 ‘선사지기宣賜之記’가 날인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