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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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50

무호 無號 이한복 李漢福 1897-1944
꽃나무 花木
1923년(계해)
종이에 수채
45x79cm
족자/추정 KRW 1,300,000-3,500,000
낙찰 KRW 2,600,000

무호 이한복은 한국 근대 동양화단을 대표하는 10대가 중 한 명으로 안중식과 조석진에게 전통 서화를 배우다가 1918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도쿄미술학교 일본화과에 입학하여 1923년 졸업했다.
출품작은 이한복의 유학 끝무렵인 1923년 동경 우에노上野에서 그린 작품이다. 옅은 먹선으로 윤곽을 그린 다음 나무 가지와 줄기, 잎, 꽃잎을 채색하고 약하게 명암을 주어 표현했다. 1920년대 이한복은 근대적 일본 화풍과 서양 화풍의 영향을 받아 현실적 시각의 기법과 사실적인 채색 표현을 추구했는데, 이는 사생을 강조했던 도쿄미술학교의 교육 방식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