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9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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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21

무호 無號 이한복 李漢福 1897-1944
승설헌 勝雪軒
종이에 먹
액자/추정 KRW 1,000,000-2,500,000

‘승설헌勝雪軒’은 근대 서화 수장가 오당 김영세 悟堂 金榮世(1908-?)의 당호이다. '승설헌’이라는 당호는 추사 김정희의 호 ‘승설’을 따른 것으로, 추사 애호가로서의 면모가 엿보인다.
그는 소장품에 ‘승설헌진장勝雪軒珍藏’이라는 감장인을 남기며 조선 후기 간찰부터 회화까지 폭넓게 수집했으며 당대 서화가들과 교유하며 받은 작품이 여럿 전한다. 추사 연구가였던 후지츠카 치카시, 영운 김용진, 검여 유희강 등이 그에게 직접 글씨를 써주었으며 심산 노수현, 청전 이상범 등 서화가들이 그의 화갑을 축하하며 그려준 작품이 전한다.
출품작은 이한복이 김영세의 당호를 써준 작품으로, 근대 수장가와 서화계의 긴밀한 교류를 보여주는 자료이다.